오늘은 마른 멸치 체형이었던 내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근육질의 체형으로 바뀌고, 어디서 몸 좋다는 소리 좀 듣는 사람으로 변화한 나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멸치 탈출, 마른 체형 탈출기
나는 어려서부터 마른 체형이었다. 한 번도 살이 찐적이 없다가 수험생활을 거치며 15kg 정도가 갑자기 찌게 되었다. 그리고 수험생활이 끝나니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원래 체형이었던 마른 체형이 되었다. 이때 크게 느낀 점이 있는데, 내가 살이 찌지 않는 체형이라고 믿었던 이유는 평생동안 한 번도 살이 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내가 살이 찔수 없는 게 아니라 그냥 많이 먹지 않아서 살이 찌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또, 마른 체형인 사람은 그것 자체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기에 어떻게든 살이라도 찌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마른 체형인 사람이 15kg 정도 지방으로만 쪘을 때 그 모습은 정말 꼴 보기 싫다. 팔, 다리의 두께는 살찌기 전과 거의 비슷하고 몸엔 근육이 없고 뱃살과 엉덩잇살 위주로 찌게 돼서 오히려 삐쩍 말랐을 때 보다 더 보기 안 좋은 외형이 된다. 그래서 마른 체형인 사람은 무조건 운동을 병행해서 근육과 지방을 함께 키워주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
정리
1. 아무리 자신이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병이 있지 않은 이상 사람은 많이 먹으면 살이 무조건 찐다.
2. 멸치 탈출을 하고 싶다면 단순히 체중을 늘릴 생각이 아닌 운동을 통해 지방과 근육을 함께 키워야 한다.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가서 얼마 안 돼 운동을 시작했다. 당연히 외적인 모습을 바꾸고 싶다는 목표에서였다. 살면서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나이를 이런 식으로 낭비하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것 같았다. 이후의 내용에서 자세한 방법들을 알려주겠지만, 어쨌든 나는 살찌우는 것을 성공하는 걸 넘어 몸이 좋아졌고, 요즘은 어딜 가도 원래 알던 사람은 몸이 좋아졌다고 놀라고, 처음 보는 사람은 나를 기억할 때 몸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이렇게 되기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다.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인 여자친구는 1~3개월 정도 차에 만날때마다 몸이 좋아졌다고 얘기했었고, 3~6개월에 직접 내 몸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쯤 되니 말랐다는 얘기는 듣지 않게 되었다. 또 1년 정도 되었을 때 어딜가나 몸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글은 멸치 체형인 사람은 물론 빠르고 효율적으로 몸을 키우고 싶은 초보자들에게도 유용한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른 체형 --> 근육 체형 바뀌는 가장 중요한 요소 4가지
이 부분에서는 본격적으로 내가 생각하기에 몸을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4가지에 대해서 서술하려고 한다. 사실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컨텐츠에서 이미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내경험에 비춰 강조하여 이 글을 읽는 사람의 가슴에 박아 넣고 싶은 마음에 선정한 요소들이다. 하나하나 자세한 내용들을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질 거 같으니 간단하게 소개하고 다음 글에서 운동과 식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1. 운동
자신이 마른 체형에서 탈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운동을 해야한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
첫 번째는 위에서 말했듯이 아무리 먹어서 살을 찌운다고 해도 지방만 찌게 될 뿐 절대 예쁜 몸이 생기지 않는다. 마른 몸에서 지방만 채워진다면 그냥 더욱 꼴 보기 싫은 체형이 될 뿐이다. 심지어 소화 기관이 무리가 오거나 오히려 비만이 되어버리는 등 많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두 번째로 많이 먹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른 체형인 사람들은 애초에 많이 먹는 것을 힘들어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나면 빠르게 소화가 되고 배가 고프게 된다. 그러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마른 체형이나 운동 초보자는 헬스도 좋고, 맨몸 운동도 좋고, 달리기도 좋고 어떤 운동이든 좋으니 일단 시작하자. 필자는 처음부터 헬스장을 등록하여 시작하였다. 내가 운동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2. 식사 (영양 섭취)
마른 체형을 벗어나고 싶거나 몸을 키우고 싶을 때, 운동만큼 중요한 게 식사이다. 몸이 커지는 원리는 운동을 통해 근육을 찢고,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해 근육의 회복을 도운 뒤 충분한 휴식을 통해 근육이 커지면서 몸도 함께 커지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마른 체형이라면 거의 대부분 식습관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지금 당장 뜯어고치도록 하자. 식단을 짜서 지키는 게 가장 좋겠지만, 필자는 그런 식단을 꾸준하게 지키는 건 나에게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운동 시작 후에 한 번도 식단을 해본 적이 없으나 몸은 좋아졌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식습관에 있어 지켜온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이 정도만 지키면 몸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3. 휴식
이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운동과 식사만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근육은 운동한 만큼 상처를 받고 이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커진다. 그렇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근육은 커지지 않고, 오히려 오버트레이닝이 되어 근 손실이 오거나 부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다음날 운동을 할 때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최소한 7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중간중간 낮잠을 자는 것도 방법이다.
4. 마인드
결국 내가 몸이 좋아질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인드였던 것 같다. 여러분은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 게임, 영화, 아이돌, 공부, 캠핑, 요리 등등 사람마다 관심 있는 분야는 정말 다양할 것이다. 내가 운동을 시작할 때 나에게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내 몸이 좋아지는 것'이었다. 이런 마인드가 있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정보를 긁어모으고 직접 시행한다. 잠깐 쉬는 시간이 생기면 원래는 유튜브 쇼츠를 보며 시간을 떼웠지만, 운동과 관련된 영상을 보거나 구글에 운동 관련 궁금한 내용을 검색한다. 만약 이런 마인드가 없다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행위는 막노동이고 억지로 먹는 단백질은 mt 등에서 먹던 벌주처럼 느껴질 것이다. 아침에 운동을 가야 하는데 늦잠 자고 싶은 생각을 이겨내기 힘들 것이고, 한 끼니 정도는 건너뛰어도 대수롭지 않게 느끼게 될 것이다. 멸치 상태인 내 몸이 바뀌려면 내가 몸이 좋아져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 마인드가 없다면 어차피 한 달도 못가 때려치우게 된다. '내 몸을 좋아지게 하는 행위'라는 분야를 내가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여기자. 그러면 자연히 운동, 식사, 휴식이 규칙적으로 한 달 두 달 지속되고 그러다 보면 습관이 되어 어느새 내 삶의 일부가 된다. 그렇게 느껴지는 시점에는 이미 몸이 좋아지고 난 이후이다. 게다가 건강, 사회적 평판, 자신감 등등 너무 많은 것들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나는 몸을 바꾸기 전과 후의 인생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몸을 키웠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운동법과 식사를 주제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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