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겹살을 먹고 난 뒤에 생기는 각종 형태의 기름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필자는 삼겹살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밖에서 혹은 집에서 삼겹살을 먹는데, 삼겹살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기름이다. 그렇기에 이놈의 기름을 어떻게 처리할지 항상 고민했고, 인터넷도 뒤져가며 여러 방법을 찾아냈다. 그 결과 현재는 편하게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그 노하우를 독자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수육, 오리고기 등 각종 기름이 넘치는 육류에도 적용이 되는 내용이니 참고하자.
삼겹살 기름 처리
1. 삼겹살 담은 기름통 처리
삼겹살을 구울 때 팬에서 흐르는 기름을 담는 통이 있을 것이다. 일단 나는 애초에 종이컵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기름 묻은 식기를 깔끔하게 설거지하는 것은 매우 난처한 일인데, 애초에 그런 식기를 줄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받은 기름 얘기로 돌아가자면, 받아 놓은 기름을 그냥 싱크대에 넣으면 안 된다는 사실쯤은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환경에 매우 안 좋기도 하고, 싱크대가 막히는 일도 생길 수 있다(그렇게 되면 상당히 골치 아프게 된다). 그렇기에 이런 방법을 써보는 걸 추천한다. 삼겹살을 다 먹고 나면 휴지나 키친타올 등이 쌓여있을 확률이 높다. 그런 쓰레기들을 기름통에 넣어놓고 몇 분이 지나면 각종 쓰레기가 기름을 거의 대부분 흡수한다. 그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넣고 묶은 후 일반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필자는 애초에 종이컵에 기름을 받아놓고 휴지를 종이컵에 넣은 뒤 시간이 돼서 휴지가 기름을 어느 정도 흡수하면, 종이컵 통째로 비닐봉지에 넣고 묶어서 버린다. 그렇기에 여러모로 기름통은 종이컵을 사용하는 게 좋다.
2. 바닥 등에 튄 기름 제거법
정말 가장 중요한 건 삼겹살을 먹고 난 바로 직후에 기름을 닦아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삼겹살을 먹고 제대로 기름을 처리하지 않고 하루만 지나면 그 기름의 흔적들을 지우는 노력은 배가 든다. 그리고 사실 더 좋은 방법은 애초에 신문지 등으로 최대한 기름에 튀겨도 상관 없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어쨌든 바닥 등에 튄 기름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삼겹살을 먹으면 소주가 근처에 있을 확률이 높다. 집에 분무기가 있으면 분무기에 소주를 넣고 기름을 닦을 곳에 뿌린다. 분무기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소주를 그냥 뿌려 주도록 하자. 그 후에 마른걸레로 닦아주고 물걸레로 한 번 더 닦아주면 거의 90% 이상 기름을 닦아낼 수 있다. 이 방법은 웬만한 기름이 있는 요리 뒤처리에 용이하게 사용되니 꼭 알아두자.
3. 이미 하루 이상이 지난 후에 기름 제거 (+기름 떼 제거)
사실, 이 상황이 되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냥 기름을 바로바로 제거했으면 앞으로 있을 고생을 덜 해도 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벌어진 일인 것을. 우선 위에서 설명한 소주로 닦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이 방법만으로 해결된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대부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다음 스팀 청소기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굉장히 깔끔하게 바닥이 닦이니 집에 아직 스팀 청소기가 없고, 기름 튈 일이 많은 집이라면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대부분 가정엔 스팀 청소기가 없을 것이니, 마지막 방법은 주방에서 쓰는 세제에 걸레를 빨아 닦는 방법이다. 다시 깨끗한 물에 빨아서 닦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베이킹소다 등 여러 방법을 직접 시도해 봤으나, 역시 세제가 기름엔 가장 효과적이다. 우선 이런 식으로 기름 떼나 하루 이상 된 기름은 여러 번 닦아줄 생각은 기본적으로 해줘야 한다. 우리가 기름 묻은 설거지를 할 때 여러 번 해야 번들거림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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