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안 되는 기간을 공부해 수능으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때 저의 경험을 살려 수능 100일 기적 이뤘던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수능 100일 기적
수험생활 시작
수능 100일 기적에 대한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해 드리기 위해선 제가 어떤 상태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는지 이야기하는 게 필수적일 것입니다. 우선 중학교 때까지는 학원 등을 다니며 중상위권 정도의 성적을 받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학년이 오르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졸업할 때 내신 성적이 상위 25%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졸업했을 때는 내신 평균 6~7등급 정도였고 수능 날에는 모든 과목을 찍고 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딱히 뭐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여러 가지 일을 겪고 군대에 가서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군대에서 공부를 시작하려 했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영단어 책 한 권정 도만 달달 외웠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나 인터넷상의 공부 방법들에 대한 정보를 닥치는 대로 긁어 모았습니다. 전역을 하고 3월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이때의 상태는 영단어장 하나를 여러 번 반복한 수준에 중학교 수학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한 인강을 들은 상태였습니다.
수험생활 공부 (수능 100일 전까지)
처음엔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서 재수 종합학원에 다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3월모의고사를 보게 되었는데 최하위권 반에서도 거의 꼴등에 가까운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꾸준하게 공부하였고 6월 모의고사를 봤을 때는 그래도 반에서 제일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당시 성적으로 인서울 대학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6월 모의고사를 정조준해서 모든 걸 쏟아부어서 그랬던 것인지 슬럼프가 와서 공부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6모가 끝나고 8월 정도까지 약 한 달 반가량 평소 공부량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공부량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8월에 자체적으로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서 큰 성적 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쨌든 수험생활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고 수능은 사고력을 묻는 시험이기에 단순히 '내가 절대적으로 어느 정도 많이 공부했냐'보다 시험 당일날 컨디션이나 시험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 등 정말 많은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즉, 단순히 공부량이 많고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험 점수는 더 낮게 나올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점을 지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큰 충격과 불안함에 사로잡힌 저는 큰 결단을 하기로 합니다. 학원을 떠나서 스터디카페(그 당시에는 독서실)에서 혼자 독학을 시작해 수능을 준비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능 D-100 공부
이제부터가 이 글을 쓴 이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수능 100일 전부터 어떤 식으로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냈는지 모든 방법을 과목별로 이야기해 보고, 직접 기적의 100일을 겪으며 또, 저와 비슷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코칭하며 느낀 '수능 100일 기적'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국어
국어는 본질적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즉, 독해력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해력을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 이때 저는 글을 읽는 저만의 방법이 어느 정도 있긴 했지만, 그 방법이 확고하진 않았습니다. 우리는 독해력을 올리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국어 영역 시험지 자체에 대한 훈련을 통해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우리의 독해력을 최상의 상태로 부딪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훈련은 문제를 푸는 순서나 행동강령 지문별 독해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런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거나 독해력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라면 이때쯤 많이 등장하는 인강 등의 특강을 듣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국어는 독해력을 착실히 쌓아야 하기에 혼자서 지문을 분석해 가며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당장 수능이 100일이 남은 시점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이 크다면 꾸준하게 계획된 공부를 이행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지금 시점에서 강사가 판단하기에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로 제공하는 컨텐츠를 착실하게 따라가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때 어떤 강사의 어떤 강의를 들을지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국내 최고의 강사들이기에 어떤 강사든 컨텐츠는 충분하게 입증되었습니다. 그냥 OT만 간단하게 들어보고 내가 수능날까지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지에만 초점을 맞춰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또한 국어 시험지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갈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문학이 안된다고 너무 비문학에 초점을 맞추면 안 됩니다. 문학 등의 다른 유형들의 훈련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과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을 통해 비문학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성이 좋습니다. 사실 비문학은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시간이 무한하다면 웬만하면 다 맞출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최대한 이러한 환경에 가까울 수 있도록 오히려 다른 유형들을 더 완벽하게 학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문학은 평가원일수록, 또 수능일수록 선지 중에 포함된 답이 훨씬 명확합니다. 이 뜻은 문학의 경우 분석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수능 날 확실하게 정답을 고르는 능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내용을 여기서 전부 설명하긴 힘들지만, 평가원 기출에서 선지 분석을 꼼꼼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목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국어는 반드시 수능 직전까지 최소한 하루 공부량의 절반가량은 기출문제에 두셔야 합니다. 사설 문제 등으로 공부하는 것도 분명 필요하지만,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수능 지문에 맞춰진 독해를 할 수 있도록 우리의 눈과 뇌를 세팅해 두셔야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능 30일 전에는 그냥 기출만 하루 종일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그런 공부는 쉽지 않을 것을 알기에 수능이 다가올수록 시험의 감을 잡는 의미로 실모를 조금씩 풀더라도 결국엔 하루 국어 공부의 대부분은 기출 분석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수능은 전국의 수십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에서 특히 국어라는 과목에서 모호하고 애매한 논리로 답이 도출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문제가 수능 국어 문제입니다. 논리에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문제죠. 그렇기에 오히려 평소보다 더 명확하게 답을 고를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 답을 고르는 기준은 유일하게 평가원 기출문제에서만 완벽하게 제시하고 있기에 수능이 다가올수록 평가원 기출의 중요도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수학
많은 분들이 수학은 단시간 안에 실력을 올리기 힘든 과목이라고 합니다. 물론 제 생각에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지만, 몇 가지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수학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현재 상태가 완전 노베이스는 아니라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실력이 노베이스에 가까워서 구구단 혹은 중학교 수학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하면 냉정하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듭니다. 여기서 만족할만한 성적은 1~2등급 정도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 이하의 성적이라면 노베이스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노력하에 그리고 처한 상황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노베이스가 아니라고 하면 수학 실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여러분 인생에서 그래도 현재가 가장 수학 실력이 좋은 상태일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에 1, 2학년 지수 로그 계산에 버벅대고 미적분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한 순간들 혹은 더 심하신 분들은 이차 함수나 이차 방정식이 뭔지도 몰랐던 그 시절에 비하면 현재 여러분의 실력은 그보다는 훨씬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의 성적이 현재 5~6등급 혹은 그 이하라고 하더라도 이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여러분이 현재 수학 개념 혹은 문제를 보고 풀이하고, 생각하고, 분석하는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가해 있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그 당시에 100일 동안 공부할 수 있었던 양과 질보다 현재 남은 100일가량의 공부의 양과 질이 압도적으로 많고 높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수험생활을 보내며 또, 과외 수업 등을 하며 수능 직전까지 중위권 이하에 머물던 학생들이 수능 날 1~2등급을 받는 순간을 꽤 많이 목격했습니다. 심지어는 10월에 본 모의고사 성적이 5등급이었는데 수능에 1등급을 받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신기하게도 공통점이 있었는데 현재 자기 성적이 어떻든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더 집중력을 높이고 더 많은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수능을 포함한 모든 시험은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여러분 공부의 힘은 지수함수 모양으로 그 효율이 증가합니다.
여러분의 현재 성적이 5등급이라고 실제 실력이 5등급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현재 여러분이 1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기지입니다. 수험생활에서 실력은 딱 수능 날 보는 시험성적 단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수능 날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수학을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N제를 풀어도 좋고 실모를 풀어도 좋습니다. 다만 최근 3개년 정도의 평가원 기출은 수능 날까지 꼼꼼하게 복습한다는 전제하에 어떤 문제를 풀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고민하는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든 해결하지 못하든 상관없으니 수학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최고의 집중력을 통해 그 문제를 집어삼킬듯 풀어야 합니다. 이는 분명히 시험장에서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이렇게 공부하시면 여러분의 수학 실력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물론 수능 날 여러분의 퍼포먼스도 증가할 것입니다. 어차피 수능 날 수학이 술술 잘 풀리는 사람은 극상위권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요즘 준 킬러가 많이 나오는 수능의 기조상 거의 모든 사람이 수능날 머리를 싸매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깊게 고민할 것입니다. 이때 100일 동안 집중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문제를 해결해 오던 습관이 잡힌 여러분은 평소보다 놀라운 퍼포먼스로 생각지도 못한 성적을 받을 힘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
여러분이 지금까지 구문, 단어 등 기본기를 훈련해 오셨다면, 이제는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우실 차례입니다. 사실 국어나 수학에 비해 영어는 기출에 대한 강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영어도 결국엔 영어 자체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영어 시험을 잘 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떤 시험이든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나왔던 영어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엔 학생들이 제대로 기출 분석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저는 과감히 문제 풀이 강의 인강 등을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강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꾸준히 기출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세요. 냉정하게 지금은 영어 실력 자체(해석, 어휘 등)를 올리는 것 보다 문제를 푸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더 좋은 공부방법일 것입니다. EBS도 좋고 구문분석도 좋지만, 여러 강의 들을 것도 없이 딱 정석적인 문제 풀이 강의 하나만 놓고 꼼꼼하게 강의를 듣고 복습한 이후에 평가원 문제에 하나하나 적용해 보는 훈련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강의는 이명학 선생님의 리드앤 로직입니다. 제가 이 강의에 대해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탐구
탐구만의 특별한 전달 사항은 없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부분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탐구에도 착실히 적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탐구의 경우 사회탐구든 과학탐구든 어느 정도 궤도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국영수에 비해서 많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사실 제대로 공부를 완료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되는 것 같다고 지레짐작했다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시험에 대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 쌓았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든가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탐구에 대한 공부 목표가 국영수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탐구 또한 국영수와 똑같이 점수에 반영이 되는 과목이고, 분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심지어 어떤 학생들에게는 점수를 확실하게 따낼 수 있는 기회의 과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험 시간이 적기 때문에 시험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마치 수학이나 국어 등의 과목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매우 꼼꼼하게 공부해서 시험이 어떻게 나오든 짧은 시간안에 해결해 낼 수 있는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셔야 합니다.
수능 100일 기적 무조건 성공하는 마인드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100일이라는 시간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100일보다 강력한 100일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쌓아온 여러분의 실력을 토대로 공부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수능에 가장 가까운 100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능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 천금 같은 100일을 후회 없이 멋지게 마무리하는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100이 지나고 두 자릿수의 숫자를 보면, 아직 너무도 부족한 자신의 실력에 불과하고 수능 날은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 패닉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일관성도 집중력도 없이 그냥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안도감만을 위한 공부를 합니다. 이는 사실 최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상관 없이 대부분 수험생에게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요. 다만 저는 그러다 생각한 게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는 수험생들은 나 말고도 수없이 많은 것이고, 이때 정신 차리면 오히려 훨씬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요. 파이널 강의를 들었다가 실모를 풀었다가 일관된 공부법 없이 계획된 공부를 계속해서 수정하고 공부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이럴 바에는 아무 생각 없이 수능 때까지 완벽하게 박살 낼 과목별 책 한 권을 계속해서 풀고 복습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남은 100일 동안 지켜야 할 것이 단 한 가지 있습니다. '일관성'입니다. 이 부분만 지키신다면 반드시 수능 100일 기적 가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관성은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100일에 들어간 순간부터 하루의 농도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커집니다. 여기서 하루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뼈아프고 하루가 이틀이 되고 그 이상이 되는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100일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하루 순공 5시간이라도 좋으니, 우선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솔직히 공부를 오래 쉬셨다면 첫날은 3시간 둘째 날은 4시간 이런 식으로 조금씩 늘려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3시간을 하셨으면 에너지가 남아있어도 그냥 그날은 쉬시는 게 좋습니다. 그 남은 에너지를 다음날 4시간에 다시 불태우는 것입니다. 하루 3시간 4시간을 목표로 잡는 게 불안하실 수도 있지만, 실상 하루 10시간 이상씩 매일 공부하기로 계획한 학생 중 하루도 빠짐없이 100일을 채우는 학생은 정말 몇 없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초반에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 남을 정도로 여유 있게 계획하시고, 조금씩 공부량을 늘려나가시는 게 남은 시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일관성에는 학습 방법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계획을 세운 다음에 수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히 공부하기 시작한 교재를 바꾸거나 강의를 바꾸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진득하게 교재나 강의에서 말하고 싶어 하는 모든 내용을 완성도 있게 모두 뽑아오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무리하지 말고 꾸준하게만 하자'입니다. 이 부분만 지키신다면 학습방법이 어떻든 어떤 인강을 듣든 상관없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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