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장례식장에 들어갔을 때부터 복장, 인사말, 부조 등등 정말 많은 장례식장 예절이 있는데요. 장례식에 많이 가보지 않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몇 번 가봤어도 정확한 예절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저도 명확하게 모든 예절을 아는 것 같진 않아서, 이번 기회에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 복장
장례식장 복장 같은 경우 남성분이든 여성분이든 검은색 정장이 가장 무난하고 정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엔 그 위에 검은색 코트 정도를 입어주면 좋겠죠? 정장이 없으신 분들은 상·하의를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최대한 단정한 느낌의 복장을 준비하면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장례식장에선 무조건 검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딱딱한 문화가 많이 완화된 분위기여서 퇴근하고 바로 오는 경우나 복장을 갈아 입을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전 얼마전에 등상복 차림으로 오시는 분들도 봤네요. 대부분의 유족은 조문객들이 위로차 방문해준 것 만으로도 감사해 하는 경우가 많으니 장례식장에 맞는 복장을 입고갈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그냥 방문하고 시간이 없었다고 흘러가듯 간단하게 사정을 말해 준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 고인에 대한 인사
사실 제가 성인이 되고 혼자서 처음 장례식장에 갈 때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 이 부분인데요. '일단 조의금은 준비했는데 막상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했었는데요. 순서대로 말씀드릴게요.
1. 조의금
우선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빈소 입구에 조의금을 낼 수 있게 돼 있는데요. 항상 한 사람 이상은 지키고 있을 거예요. 봉투를 준비하지 못하셨어도 그곳에 봉투가 있으니 봉투에 준비한 조의금을 담고 이름을 적은뒤 상자에 봉투를 넣으면 됩니다.
2. 분향
분향은 향에 불을 붙여서 향로에 꽂는 행위인데요. 오른손으로 향을 잡고 촛불로 불을 붙인 다음에 왼손으로 바람을 일으켜 향에 붙은 불을 끄면 됩니다. 그러면 연기가 나는데요. 그 상태로 향을 향로에 꽂으면 됩니다.
3. 재배
재배는 고인의 영정에 절을 하는 행위에요. 영정사진 쪽 정면에 서서 총 두 번의 절을 천천히 하면 되고, 두 번의 절을 한 다음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한 번 더 고개를 숙여서 조의를 표합니다.
4. 상주 맞절
상주는 항상 빈소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팔에 완장을 차고 있습니다. 재배와는 다르게 한 번만 절을 하고 마찬가지로 한 번 더 고개를 숙여 가볍게 묵례를 합니다.
5. 기타
기독교이신 분들은 절 대신에 꽃을 두게 되는데요. '헌화'라고 합니다.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가지런히 놓아주면 됩니다.
- 기타 예절 총정리
1. 식사를 하는 중 술을 마실 땐 건배를 하지 않습니다.
2. 인사말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가 적당합니다. 절대 상주 등의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등의 말은 하면 안 됩니다. 보통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3. 빈소에 들어가기 전 외투나 모자 등은 미리 벗어서 식사하는 공간 등에 벗어둡니다.
4. 조의금 봉투에는 부의라고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영정에 절을 하고 나서 혹은 상주에게 인사를 드리고 나서 바로 등을 돌려 나가지 말고 두세 걸음 뒤로 걸은 뒤에 뒤를 돌아 나갑니다.
- 정리하는 글
오늘은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서 총정리해 봤는데요. 이 정도 내용만 알고 계셔도 실수하는 일은 없으실 거예요. 장례식장의 경우엔 아주 슬픈 자리인 만큼 본인이 차릴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를 차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는 오히려 실수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장례식장 예절을 확실히 숙지하고 장례식장에 방문하는 게 매우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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