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자산으로 nft 즉, 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영상이나 음원 사진 같은 자산에 희소성이란 가치를 부여한 작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nft라는 게 뭔지 왜 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nft란 ?
미국 프로농구 nba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사진에 담은 수집용 카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옛날에는 종이로 한 장면만 담았다면 이제는 움직이는 영상에 고유 번호를 붙여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nba nft 1개에 100만 달러 우리 돈 10억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굉장히 비싸죠? 일종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 같은 게 영상이나 디지털 사진에 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아무도 수정할 수 없는 암호 체계에 제작자나 소유자 등 관련 정보를 넣어서 고유한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보증서를 붙여주는 것입니다. 올림픽 기념주화와도 같은 것인데요. 저작권 정보와 함께 각 동전에 일련번호를 넣고 위원회나 발행 기관이 이를 보증해서 발행 개수를 제한해서 그 희소성을 바탕으로 자산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nft가 가치 있는 이유
명품이나 골동품에 보증서 같은 개념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폭등한 맥락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트코인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그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달러나 원화 등의 화폐는 국가가 화폐의 발행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발행량이 완벽하게 결정되어 있어서 가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줍니다. 그래서 코인의 가치가 상상을 초월하게 급등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nba영상 등의 디지털 데이터가 왜 그런 천문학적인 가치를 갖는지 확 와닿지 않으실 겁니다. 생각해보면 화면을 캡처하거나 복제해서 옮기거나 한다면 희소성도 훼손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사실 복제품이 많거나 유통이 많이 된다는 건 오히려 상품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명품 가방이 유행하면 복제품이나 모조품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진품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진다고 볼 수 있죠. 진품 여부만 보장이 된다면 nft의 자산 가치가 오르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영상들 유튜브나 SNS나 방송국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굳이 왜 여기다 투자를 하는 거고 실제로 그 가치가 인정 받는 것인지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는 얼마든지 복제의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nft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디지털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MZ 세대의 나만의 고유의 희소성과 유한성에 대한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이 트렌드와 맞물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nft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원본 영상은 내가 가지고 있다' 이런 사실에 굉장한 가치를 부여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nft관련 주목받고 있는 분야들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nft관련 시장
nft는 게임 시장에서 거래가 제일 활발합니다. 2017년 11월에 나온 크리프 키트가 대표적입니다. 블록체인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 고양이 육성 게임인데요. 이용자가 고양이 캐릭터와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서 고양이 디자인이 계속 바뀝니다. 그런데 이때 희귀한 고양이 캐릭터가 나오면 1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또 최근 MBC 무한도전의 무야호짤이 nft로 판매된 것도 시장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8초짜리 영상이 경매에 올려졌는데 300만 원에서 시작해서 9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1억 원에 다시 매물로 나와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조선 총독부 건물 해체 등 뉴스에 나온 역사적인 장면들을 nft로 박제하여 소유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판매 중인 nft는 대부분 원판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밖에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한 기보 nft가 2억 5천만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시장 규모는 어떨까요? 해외에서는 트위터의 창립자 잭 도시가 올린 첫 번째 트윗이 32억 원에 팔렸고, 지난 3월에는 트위스트 경매에서 미국의 디지털 예술가 비플의 작품이 무려 78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명품 업계에서도 nft로 된 아바타 용 옷과 가방을 출시하면서 이른바 한정판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요즘 케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세계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니까 이쪽 분야도 좀 활발하게 이런 상품 개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주로 팬덤 활동을 통해서 돈을 법니다. 소위 덕질이라고 하는 행위인데요. 이 덕질이라는 팬덤 활동의 일환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nft를 구매해서 포장하고 또 다른 팬과 거래해서 시세 차익을 얻는 생태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현상일 것입니다. 그래도 nft시장은 굉장히 활발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래 규모는 어떨까요? 올해 전 세계 nft 시가총액은 7억 1천만 달러로 우리 돈 8,400억 원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수치입니다.
거래는 어떤 식으로 될까요? nft 마켓 플레이스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오픈씨라고 하는 세계 최대의 nft 마켓의 경우 거래액의 2.5%를 수수료로 부과합니다. 국내에서는 두나무 등 코인 거래소가 엔터사와 손잡고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nft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점 주의해야 할 점
nft라는 영상이나 화면들 이게 2차 가공이 또 가능한데 이럴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nft는 디지털 자산의 원본성을 입증하는 수단입니다. 이게 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 세계에서는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사실 현실 세계에서는 nft의 원본성을 제외하고는 복제가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발행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창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만든 nft로 개인 간 거래가 될 수 있고, 창작자의 동의를 받는다고 해도 배경색이나 밝기 등을 달리해서 유사 복제 nft가 계속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반드시 정식 거래소에서 발행한 nft를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nft를 사게 되면 저작권 같은 거를 요구할 수가 있는 걸까요? 아직 막연하게 느껴지시진 않나요? 이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nft를 처음 주조할 때 거기에 저작권과 소유권 개념을 프로토콜의 값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 값이 계약 관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거래가 1차 2차 3차가 될수록 거기에 저작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작권이나 소유권이 거래 할 수 있습니다.
nft 거래나 투자를 할 때 좀 유의하게 살펴봐야 할 점들 어떤 게 있을까요? nft는 마켓 플레이스의 데이터링크를 통해 보관되는데 이 데이터 링크가 망가지거나 도메인이 해킹을 당하는 경우 비싼 작품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인 가격이 널뛰기하듯 nft 가격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비싸게 주고 샀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보더라도 관련 법규가 없는 만큼 구제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nft 발행자가 신뢰성이 있는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이처럼 nft를 발행하는 쪽이나 구매하는 소비자 쪽이나 모두 보호 장치가 없는 만큼 관련 법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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